1186.5km 보급 없이 홀로 걸었다…무보급 단독, 김영미 대장 한국인 최초 남극점 도달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대단한 인간 한계에 도전한 듯합니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무지원, 단독 남극점 원정에 성공한 김영미 대장은 원정 중에 위도 1도를 넘으 때마다 일기를 작성해서 인스타그램에 공개를 했습니다. 

영하 30도씨의 혹한과 맞바람으로 몰아치는 12~16m/s의 브리자드를 맞고 장비가 고장나기 일쑤인 극한의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고 일기 기록까지 했다니 대단합니다.

'전 가야할 방향을 모른다는 건 무척 두려운 일이지만, 그 두려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건 스스로의 몫' 문장이 인상적입니다.

더구나 '무보급 단독' 이렇게 남극점을 도달했다니 놀랐습니다.
강한 정신력과 인내 그리고 끈기 그야말로 인간이 발휘해야할 모든 것을 이겨내며 이루었습니다.
※ 무보급 단독이란? 등정 내내 아무런 보급을 받지 않고 오롯이 혼자인 상태로 지원을 받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미지출처 - 엑스포츠 뉴스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산악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대장이 보급 없이 한국인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했다.

김영미 대장은 16일(현지시간) 개인 SNS에 "51일째인 마지막 날 27.43㎞를 걸어 오후 8시 55분에 남위 90도에 도달했다. 전체 누적 거리는 1186.5㎞이고 운행 중 낮의 기온은 영하 31도였다"라고 남극점 도달을 알렸다.

이어 "많이 추웠지만 좋은 사람들, 따뜻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걸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많이 감사드린다. 덕분에 부상 없이 열 손가락, 열 발가락 짝 맞춰서 데려간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20여 ㎞를 걷는 것도 동상이 염려되어 어제 밤 잠들기 전까지 내내 걱정이 됐다.. 어떻게 1000㎞를 넘게 무거운 썰매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면서 "춥고 바람 불던 날들, 흐리고 배고프던 시간이 버거웠지만, 그래도 돌이켜 보면 맑고 따뜻한 날이 훨씬 더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영미 대장은 "모두 행복하시기를 가장 남쪽 끝에서 차갑지만 맑고 따뜻한 기도를 보냅니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김영미 대장은 지난해 11월 27일 남극 대륙 서쪽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1일 동안 1186.5㎞를 100㎏의 썰매를 끌고 홀로 이동했다. 장비와 식량 지원은 받지 않았다.

 

http://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2227 

“여기는 남극점…낮 기온 영하 31도, 누적거리 1186.5㎞” - 월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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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6.5km 보급 없이 홀로 걸었다…김영미 대장, 한국인 최초 남극점 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