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올라가는 추세가 상당히 불안해 보입니다.
마켓에 가서 끌차 1대 반도 못채웠는데 10만원대가 되고...
조금 샀나? 싶다하면 30만원대가 되어버리는 경기입니다.
"다 오르는데 월급만 안오른다."는 말처럼 근로소득자 뿐만 아니라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치솟는 물가에 모든 가격들이 오르고 있어서 큰 걱정이 됩니다.
원재료인 설탕이 오르니 당연히 다른 물가 들도 오르겠쬬??
실 용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그대로라면??
가격이 올랐는데 용량도 줄었다면?
요즘 많은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방안으로 내 놓는 꼼수같은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슈거플레이션 (sugarflation)란?
1) 뜻 : 설탕을 뜻하는 슈거(sugar)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설탕가격 급등하면서 설탕을 원료로 하는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식품 물가를 상승시키는 현상을 말합니다.
2) 원인 :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의 주요 산지인 인도, 태국, 브라질 등에서 폭염과 가뭄, 폭우 등으로 이상기후로 인하여 작황이 부진한 것이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자 최대 설탕 생산국 인도가 사탕수수 대신 에탄올을 생산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설탕 수급 불안이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 여기서 잠깐! 식품에 관한 인플레이션 용어를 한번 보고 갈께요.
① 에그플레이션(agflation): 농업(agriculture) +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국제농산물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② 밀크 인플레이션(milk inflation): 우유와 치즈·버터·아이스크림 등에 사용되는 원유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식품의 가격도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③ 베지플레이션(vegeflation): 채소(vegetable) +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채소류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을 의미합니다.
④ 프로틴플레이션(proteinflation): 고기, 생선, 달걀, 유제품 등의 단백질류를 가리키는 프로틴(protein) +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단백질 주공급원의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⑤ 피시플레이션(fishflation): 수산물(fisheries) +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수산자원의 부족에 기인한 수산물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뜻합니다.
⑥ 콘플레이션(cornflation): 옥수수를 뜻하는 콘(Corn) +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옥수수 가격이 최고치로 치솟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많이 들어보았던 용어들이 있습니다. 물가가 치솟고 경기가 불안정할 때 나오는 말들입니다.
2. 슈링크 플레이션 (shrinkflation)
1) 뜻 : 줄어들다(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어, 기업들이 제품의 가격은 유지하면서 대신 제품의 크기 및 중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어 생산하여 간접적으로 가격 인상의 효과를 거두려는 전략을 말합니다.
2) 원인 : 가공식품 제조업계들이 인플레이션이 극대화 되면서 가격 인상의 대안으로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기업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때 가격을 인상하거나 가격이 낮은 원재료로의 변경 또는 제품 용량 축소 등을 추진하는데 제품의 성분 변경이나 가격인상의 경우 고객 이탈이 일어날 가능성이 클 수 있지만 용량을 줄일 경우 소비자가 눈치만 채지 못한다면 지속적 이윤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 사례1 : 박스단위로 구입하면 더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박스단위 구입을 유도하거나 실 구매하는데 낱개로 따져보면 저렴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3-1) 사례2 : 과자를 구매하면 과자 봉투가 빵빵하여 더 많은 과자가 들어있을 것이라고 여겨지는데 질소로만 채워지고 실 중량은 낮아졌음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들이 바로 슈링크플레이션 꼼수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인상하지 않았지만 용량이나 품질을 낮춰 간접적인 인상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제품들을 비교하고 꼼꼼히 따져서 경제적인 시장보기를 해야하는 부분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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