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 2박 3일
몇년동안 꾸준한 사랑을 이끌어오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공연이 있습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친정엄마"라는 단어만으로도 코끝 찡하게 아려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펑펑 스트레스 풀겸 성남 아트센터로 나들이 나갔습니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1. 2024년 1월 7일 2시 관람
2.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친구들과 연극 관람 후 저녁 식사까지 지내려고 자동차 없이 택시를 타고 움직였습니다.
"아트센터요"
그 이후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친절한 택시기사님 오페라 하우스 앞에 딱 내려주셨습니다.
삼삼오오
역시나 연극의 특성상 모녀가 온 팀, 친구들 손에 손잡고 온 팀
연극이라 들떠있을 법도 한데 모두 사뭇 연극 제목에서부터 꾹꾹 눌러담고 있나 싶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손수건부터 휴지로 눈물을 닦으면 다 묻는다고 카페에서 쓰는 냅킨으로 준비를 해온 준비성까지 보였습니다.
잔잔한 음악에 이어 서막이 오르면서 윤유선의 노래로 시작합니다.
"나 어떻게~ 눈물이 벌써나!!"
친정엄마와 2박 3일의 내용은 그냥 아주 딱 우리들의 삶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시골 생활에서 도시 생활로 나선 아들, 딸의 모습
시골 생활에서 늘 아들 딸 걱정 한가득인 정말 우리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엄마가 잘못했다 엄마가 잘못했다"
"말하지 않아도 엄마는 다 안다"
"다음에도 네가 허락한다면
다시 내딸로 태어나줘라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은
너를 내딸로 낳은 일이다.
사랑한다 아가야 내 딸아~~"
여기 저기에서 훌쩍 훌쩍
그냥 흐르면 흐르는대로 놔 두는것도 좋습니다.
기나긴 대사와 휴식 타임 없이 100분간을 이어나간
강부자 배우님, 윤유선 배우님 그외 배우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커튼콜에 강부자 배우님의 모습이 흠칫 더 놀랐습니다.
극 중 연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실 연세가 많으셔서 걷는 모습이 극중 연기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였다는 점에 배우님의 열정에 더욱 놀랐습니다.
배우 고 전미선씨가 처음 스타트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황당하게 급작스럽게 떠나간 고 전미선배우님의 얼굴도 스쳤습니다.
엄마라는 단어만으로, 설명을 길게 하지 않아도 팍팍해져오는 가슴입니다.
하지만 지금 그 모든것을 알아야 하는데 생활인이 되면 또 잊어버립니다.
지금은 그 모든것을 알것 같지만 모릅니다.
세월이 더 가서 그 모든 것이 이것이로구나! 하고 알아갈 때에는 늦었다는 사실이 가장 현실입니다.
지금, 바로,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세요.
그냥 아무런 이야기라도 좋습니다.
'레트로 감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은 자기 싫은 밤과 더 자고 싶은 아침의 연속이다. (4) | 2024.01.18 |
---|---|
- 베이컨 - 모든 사람은 창의적이다. 항상 해 오던 일을 하면 항상 얻던 것만 얻을 수 있다. (2) | 2024.01.16 |
[ Bialetti 비알레띠 ]이탈리아 비알레띠 모카 포트, 앙증맞은 비알레띠에 내린 커피가 그립다. 최초 가정용 에스프레소 커피메이커 (0) | 2023.01.17 |
[구매후기] 크로슬리 스위치2 턴테이블 Crosley Switch II 레트로 감성에 젖어들게 하는 LP턴테이블! 라떼뮤직에 빠지다 (0) | 2023.0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