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쓸알정

Life ⑩ - [동짓날] 팥죽을 뿌리며 액운을 쫓던 풍습, 24절기 중 동지

by Dal ♥ Dal 2022. 12. 22.
728x90
728x90

 2022년 올해 동지(12/22)는  음력 동짓달 그믐날( 음11/29)이니   노(老)동지( 음력 하순)에 해당됩니다.
애동지( 음 11월 초순)  /  중동지( 음 11월 중순)을 의미합니다.
그럼 팥죽을 뿌리며 액운을 쫓던 풍습의 동지날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지의 유래 및 팥죽에 관한 풍습

24절기 중 하나이며,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있으며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 
동지에는 음기가 극에 달하는 가운데 양기가 새로 생겨나는 때이므로 일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동지날이면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이라고 경사로 여겼으며 신년으로 생각하는 고대의 유풍에서 비롯된 것으로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 경사스러운 날로 꼽았습니다. 
옛말에 '동지가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살 더 먹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옛 어린 시절에 고향집에서는 동짓날이 되면 아침부터 삶아서 앙금내고 하는 과정이 간단한 절차는 아니였으나 꼭 동그란 새알을 만들어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또한 팥죽을 집 기둥이며 돌아다니며 뿌리는 풍습도 있었다.
그게 바로 팥죽의 빨간색을 보고 나쁜 기운이 사라지라는 의미로 액운을 쫓았다고 하였습니다.

 

붉은색의 팥이 음귀를 쫓아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여 팥죽을 쑤어 먹는데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중국 명나라때 "형초세시기"에는 공공씨라는 사람의 아들이 동짓날 죽어 역귀가 되었는데,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몹시 두려워했으므로 동짓날 팥죽을 쒀 역질 귀신을 쫓았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속이 우리나라에 전해졌는지 알수는 없지만
고려말 이색(李穡)이 지은 ‘목은집(牧隱集)’에 팥죽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이로 볼 때 고려말 이전부터 팥죽을 먹기 시작했다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동지가 초순에 있으면 애 동지, 중순에 있으면 중동지, 하순에 있으면 노동지라고 하는데 애동지때에는 팥죽울 쑤지 않고 팥시루떡을 해 먹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동지팥죽은 역질이 된 아이 귀신을 쫓아내기 위함인데 귀신을 쫓아내기 위한 행위가 집안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아이들에게 문제가 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과 안토시아닌 성분으로 변비예방, 빈혈개선, 혈관건강, 피로회복 등 많은 도움이 됩니다. 

2022년 동지는 팥죽을 쑤어 먹을 수 있는 노동지라고 합니다. 팥의 효능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팥죽 어떠신가요??? 꼭 고유 풍습이기에 팥죽을 먹어야 한다는 것보다는
이런 날 기념삼아 안먹던 팥죽도 먹어보는 날로 합니다.
팥죽을 먹지 않았을때보다는  음의기운을 떨쳐 버릴 수 있겠거니 하고 특식이다 생각하고 오늘은 동지 팥죽을 드셔 보는게 어떨까요??

좋은 기운으로 얼마남지 않은 한해를 정리하고 
다시 시작되는 날을 위한 계획과 함께 좋은 기운으로 넘쳐났으면 합니다. 

728x90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