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마카세 (お任まかせ )란?
-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메뉴판이 따로 없이 그날의 음식을 주방장이 알아서 만들어 내놓는 일본식 코스 요리를 가리키는 말로 대접 받을 메뉴의 종류 및 그 요리 방식을 셰프에게 모두 맡기는 형식을 말합니다.
요즘 말로 풀어서 말하자만 "셰프의 추천 메뉴"가 되겠습니다.
'남에게 모두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외식업계에서 손님이 주방장에게 메뉴 선택을 맡기고 주방장이 그때그때마다 엄선한 식재료로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됩니다.
본래 일본의 초밥(스시) 매장 등에서 '셰프의 추천 메뉴'라는 뜻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양식·커피·한우 등 다양한 외식 분야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오마카세를 제공하는 식당에서는 손님이 요리사에게 메뉴 선택을 온전히 맡기면 요리사는 때마다 엄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한 음식을 내놓는다. 이러한 오마카세는 브랜드나 간판보다는 요리사의 명성을 신뢰하고 신선한 식재료와 새로운 경험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 '오마사케' 아무곳이나 붙여도 되는걸까?
현재 한국에서 오마카세라는 용어는 '고급 코스 요리' 쯤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당에 따라 '오마카세 코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요즘 먹방하는 유튜버들, 심지어 방송에서조차 그저 음식을 많이 차려놓기만 하면 오마카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심지어 음식도 아닌 선크림에다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오마카세의 핵심은 나오는 음식에 대한 선택권이 오로지 요리사에게만 있는 점입니다.
코스 요리의 경우 메인 요리나 디저트에 대한 선택권이 고객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있기에 완벽히 오마카세=코스 요리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지방 변두리에 가면 볼 수 있는 몇몇 주점들이 오히려 원래 의미의 오마카세 방식으로 음식을 내놓는다. 술값이랑 자릿세만 받고 안주는 술집 주인이 랜덤박스마냥 맘대로 내놓는 소위 '다찌 술집', '소주방'으로 불리는 가게들이 원래 의미의 오마카세에 부합합니다.
그 외에 마찬가지로 지방에 소위 '밥집'이라 부르는 한식 집밥 스타일 식당에서도 가끔씩 '아무거나' 반찬이 메뉴에 있거나, 메인 메뉴는 고정이라도 그 외의 반찬들이 매일마다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역시도 오마카세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일식이 아닌 분야에서도 오마카세라는 이름을 내걸고 영업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족발 오마카세나 스테이크 오마카세, 심지어 커피 오마카세라는 것조차 등장합니다.
이처럼 맞지 않는 곳에까지 오마카세라는 말이 쓰이면서 마케팅 용도로 쓰이고도 있습니다.
아무곳에나 붙이면 고급스럽고 고가로 둔갑을 하게 되는 현상을 비판과 하며 그다지 좋지 않은 시선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말로 포장된 먹거리 말고 진심이 담긴 상차림에 맛과 정감을 넣어 행복함을 곁들어 먹는 음식이야말로 최고의 요리이자 최고의 식사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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